유산균이 들어가 좋다는 외국제 클린징 로션을 몇년째 썼는데,

모공은 점점 커지고, 모공 안에 피지도 점차 자리잡아 가더군요.

샴푸도 매번 떨어질때마다 고르기가 애매하고.

산수비누를 알게 되어 보름정도 샴푸 세안을 맡겨보았는데,

처음에 살살 문질렀음에도 얼굴에서 흰 때 같은 것이 벗어지더니 피부가 매끈해졌네요. 그 담날도 좀 그러더니 다담날부터는 안그랬어요.

아침 저녁으로 세안했을 뿐인데 얼굴빛이 맑아지고 모공 안에 있는 피지가 적어지면서 모공도 작아졌네요. 건조하지 않아요. 

턱 밑에 도돌거리던 피지도 잦아들고, 인중에 기름 냄새도 없어졌지요.

머리를 비누로 감는게 익숙하지 않았는데 단발이라 그런지 더욱 쉬웠네요. 일반 비누로 감는 뻣뻣한 느낌은 아니고, 보득보득해지면서 구연산 물에 헹구어 말리면 원래 사람 머리일 거 같은 질감이 되어요. 린스의 느끼한 부드러움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러운 부드러움이랄까요. 머리 냄새도 나지 않고 편안해요. 왠지 마음도. 

말리고 나면 부들부들한데 좀 놀랐던건 머리에 볼륨감은 무슨일. 구연산으로 마무리하는게 어렵지도 않네요. 무심히 말리고 회사갔는데 사람들이 드라이가 아주 잘 되었다고 해서 고마웠네요.

꼭 후기를 남기고 싶어 네이버 페이로 구매한 사람이면 굳이 회원가입 안해도 되는데 굳이 가입해서 길게 남깁니다.

연애 초기마냥 없으면 안될 거 같은 맘에 열 개를 더 주문했어요. 

사장님은 오래 오래 좋은 비누를 계속 만들어주세요.

저는 이 비누를 계속 쓰기로 마음먹었어요.

감사해요. 비누가 이렇게 좋을 수도 있군요. 몰랐네요.

남은 샴푸는 빨래나 화장실 청소할 때 쓰면 되겠어요.

환경에 도움되는 멋도 챙기고 여러모로 참 만족합니다.